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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빌드파이터즈 트라이의 세계관 확장과 신세대 주인공, 배틀 시스템 진화

by blue9106 2025. 7. 12.

건담 빌드파이터즈 관련 그림
건담 빌드파이터즈 TRY

건담 빌드파이터즈 트라이는 전작의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세계관 확장과 세대 교체를 단행한 작품으로, 주인공의 전환과 강화된 배틀 시스템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건프라 배틀 경험을 제시했다. 이 리뷰에서는 '세계관 확장', '신세대 주인공', '배틀 시스템 진화'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작품의 핵심 구성 요소와 시리즈 내 위치, 그리고 팬 커뮤니티에서의 반응까지 다각적으로 분석한다. 전작과의 차별성은 물론, 본작이 어떻게 다음 세대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는지를 살펴본다.

세계관 확장

『건담 빌드파이터즈 트라이』는 전작인 『건담 빌드파이터즈』의 후속작으로, 기존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되 새로운 설정과 인물을 도입하여 시리즈의 저변을 넓힌 작품이다. 본작은 전작으로부터 7년 후를 배경으로 하며, 세계 각지에서 개최되는 건프라 배틀 학교 대회라는 새로운 틀 안에서 이야기를 전개한다. 기존 시리즈가 개개인의 실력과 드라마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작품은 보다 조직적이고 체계화된 팀 전투라는 설정을 도입함으로써 팬들에게 새로운 몰입 요소를 제공한다. 특히 '건프라 배틀 시스템'이 전 세계에 도입되면서, 각국의 개성 강한 전투 스타일과 기체가 등장하게 되었고, 이는 곧 작품의 스케일 확장과 문화적 다양성으로 이어졌다. 다양한 국가와 학교가 등장하면서 기존 시리즈보다 더 넓은 범위에서의 대결 구도가 형성되었고, 각 배틀마다 지역성과 전통을 반영한 전략들이 가미되었다. 이는 단순히 배틀의 재미를 넘어, '세계 건프라 문화'라는 새로운 개념을 시청자에게 인식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전작에서 중심이었던 Iori Sei와 Reiji의 이야기를 이어받는 새로운 세대의 전개는 기존 팬들에게는 향수를, 새로운 시청자에게는 진입 장벽 없는 접근을 가능케 했다. 이러한 세계관 확장은 단순한 시간의 흐름을 넘어서, 시리즈 전체의 깊이를 더하는 중요한 축이 되었다.

신세대 주인공

본작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주인공 세대의 교체다. 전작의 중심이 Sei와 Reiji였다면, 이번 시리즈에서는 카미키 세카이, 코사카 유미나, 호시노 후미나로 구성된 '트라이 파이터즈'가 주역을 맡는다. 이들은 기존의 기체 조립과 조종에 능한 캐릭터들과는 또 다른 개성을 지니며, 특히 세카이는 무도 전통을 기반으로 한 전투 스타일을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긴다. 세카이는 기존의 기술 기반 캐릭터와 달리, 순수한 감각과 직관, 그리고 육체적 반응을 통해 배틀에 임하는 캐릭터로 설정되었다. 이는 '기술'과 '감성'의 대립 구도에서 감성을 강조하는 새로운 해석을 가능케 하였으며, 동시에 새로운 시청층에게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후미나는 시리즈에서 보기 드문 여성 주인공으로서 중심 축을 담당하며, 단순한 조연이 아니라 기체 제작, 전략 구상, 팀워크의 핵심을 담당하는 인물로 묘사된다. 이러한 신세대 캐릭터들의 등장은 단지 캐릭터 교체에 그치지 않고, 세대 간 가치관, 전투 방식, 관계의 형성을 통해 전체 서사의 방향성을 새롭게 구성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또한 이들은 각각의 기체(카미키 버닝 건담, 스타 위닝 건담 등)를 통해 고유한 전투 스타일을 확립함으로써 전작과의 명확한 차별점을 부각시켰다. 이처럼 새로운 주인공 그룹은 단순한 계승자 역할을 넘어서, 작품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시리즈의 지속성과 확장 가능성을 확보했다.

배틀 시스템 진화

『건담 빌드파이터즈 트라이』는 단순한 후속작이 아닌, 배틀 시스템 면에서도 혁신적인 변화를 시도한 작품이었다. 기존 1대1 개인전 중심의 배틀 구조에서 탈피하여, 본작은 '3:3 팀 배틀 시스템'을 핵심으로 도입하였다. 이 시스템은 단순히 전투 규모를 키운 것이 아니라, 전략적 사고와 팀워크의 중요성을 배가시키며,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배틀의 재미를 선사했다. 각 전투는 전면전, 릴레이, 단독 교전 등 다양한 형식으로 이루어지며, 팀원 간의 호흡, 포지셔닝, 역할 분담 등이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는 각 캐릭터의 능력을 단독으로 평가하기보다, 전체적인 팀 구성력과 유기적 전술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배틀의 흐름을 변화시켰다. 또한 기체의 커스터마이징 자유도와 성능 밸런스도 전작보다 강화되었으며, 이는 플레이어가 자신의 전략을 더 정밀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예를 들어, 방어 중심의 스타 위닝 건담, 근접 격투 중심의 카미키 버닝 건담, 지원형 라이트닝 건담 풀버니언 등, 각 기체는 특정 전술적 목적에 따라 설계되어 실제 배틀 중 전략적 교체와 대응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었다. 이처럼 배틀 시스템의 진화는 시리즈의 단순한 액션 요소를 넘어, 팀플레이와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팬들이 더욱 능동적으로 전투에 몰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냈다. 이는 이후 시리즈인 '건담 빌드 다이버즈'로 이어지는 전략성과 시스템적 깊이의 토대가 되며, 건프라 배틀이라는 가상 스포츠의 현실적 진화를 예고한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